"이름은 비슷해도 전혀 다른 병을 막는 두 가지 백신 이야기"
아이가 생후 2개월이 되면 시작되는 예방접종 중에서 이름도 생소하고 헷갈리기 쉬운 백신이 있다. 바로 Hib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이다. 이 두 백신 모두 중증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, ‘둘 다 뇌수막염을 예방한다’는 설명 때문에 “하나만 맞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?”라고 묻는 부모들도 많다. 하지만 Hib과 폐렴구균은 서로 다른 병원균을 예방하는 전혀 다른 백신이며, 각각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뇌수막염, 폐렴, 패혈증, 후두개염 등 치명적인 감염 질환을 예방한다. 이 글에서는 두 백신이 예방하는 질병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, 왜 둘 다 꼭 접종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본다.
✅ 1. Hib 예방접종이란?
Hib는 ‘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’이라는 세균을 예방하는 백신이에요.
이 균은 특히 5세 이하 아이에게 매우 위협적인 감염을 일으키며,
갑작스럽게 상태가 나빠지는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.
📌 예방 가능한 주요 질환
🧠 세균성 뇌수막염
- 뇌를 둘러싼 막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
- 고열, 구토, 경련, 의식 저하 등의 증상
- 심한 경우 사망, 혹은 청력 손실·지적 장애 등 후유증 발생 가능
🗣️ 후두개염
- 숨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후두개에 염증이 생겨
- 호흡 곤란, 기도 폐쇄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
🩸 패혈증
- 세균이 혈액으로 퍼지는 전신 감염 상태
- 고열, 빠른 맥박, 의식 저하, 쇼크 상태까지 진행 가능
✅ 2. 폐렴구균 예방접종이란?
폐렴구균은 ‘스트렙토코쿠스 뉴모니아(Streptococcus pneumoniae)’라는 세균이에요.
이 균 역시 아이의 몸에 들어가 폐렴, 중이염, 뇌수막염, 패혈증 등을 유발해요.
📌 예방 가능한 주요 질환
🫁 폐렴
- 열, 기침, 숨 가쁨, 식욕 저하
- 중증 폐렴은 산소치료·입원이 필요할 수 있어요
👂 중이염
- 귀 안에 고름이 차서 통증 유발
- 반복되면 청력 손실 가능성도 있음
🧠 세균성 뇌수막염
- 폐렴구균도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 균
- Hib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, 사망률도 높음
🩸 패혈증
- 폐렴구균 감염이 혈액으로 퍼지면
- 쇼크·장기손상·사망까지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감염
✅ 3. Hib vs 폐렴구균, 꼭 둘 다 맞아야 하나요?
구분 | Hib 백신 | 폐렴구균 백신 |
병원균 |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| 스트렙토코쿠스 뉴모니아 |
예방 질환 | 뇌수막염, 후두염, 패혈증 | 폐렴, 중이염, 뇌수막염, 패혈증 |
접종 횟수 | 4회 | 4회 |
접종 시기 | 생후 2·4·6개월 + 추가 12~15개월 | 생후 2·4·6개월 + 추가 12~15개월 |
국가 지원 | O (무료접종) | O (무료접종) |
✔ 막아주는 질환도 다르고, 원인균도 다르기 때문에
👉 둘 다 꼭 맞아야 해요!
✅ 4. 접종 시기 & 방법
백신 | 접종 시기 | 총 횟수 | 기타 |
Hib 백신 | 생후 2·4·6개월 + 12~15개월 | 총 4회 | 5가·6가 백신으로 함께 접종 가능 |
폐렴구균 백신 | 생후 2·4·6개월 + 12~15개월 | 총 4회 | ‘프리베나 13’ 등 사용 |
💡 보통 같은 날 동시에 접종 가능하며, 국가 무료지원 대상이에요
✅ 5. 접종 후 반응과 관리 팁
- 접종 부위 붓기, 미열, 기분 변화
- 하루 이틀은 수분 섭취 & 휴식 중심으로
-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접종 부위가 심하게 붓는 경우 → 병원 상담
📝 실제 부모 경험 예시
“예방접종 일정표에 Hib랑 폐렴구균이 같이 있어서 처음엔 헷갈렸어요. 둘 다 뇌수막염을 예방한다길래 ‘굳이 둘 다 맞아야 하나?’ 생각했는데, 소아과 선생님이 ‘균이 전혀 달라요’라고 하셔서 바로 이해됐어요. 설명 듣고 나니까 오히려 더 빨리 맞추게 되더라고요.”
🟨 요약 정리
- Hib와 폐렴구균 백신은 서로 다른 병원균을 예방하는 필수 예방접종
- 둘 다 뇌수막염, 폐렴, 패혈증 등 중증 감염을 막는 핵심 백신
- 접종 시기와 횟수는 같지만, 기능과 목적은 명확히 다르다
- 동시 접종 가능하며, 국가 무료지원 대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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