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언제쯤 말할까?"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체크리스트와 대응 방법
또래 아이들은 “엄마, 물 줘” 하고 말하는데, 우리 아이는 아직 옹알이 수준이라면 부모로서는 당연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. 아이가 말이 늦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지만, 반드시 발달 이상이나 자폐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.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려 하고 있는지, 그리고 다른 발달 영역은 어떤지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다. 이 글에서는 아이가 말을 늦게 시작하는 다양한 이유와 정상 발달 속도, 집에서 부모가 해볼 수 있는 실천 방법, 그리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. 지금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.
1. 말이 늦는 아이, 왜 그럴까요?
말이 늦는 이유는 단순한 개별 차이부터, 환경, 감각, 발달 특성까지 다양해요.
🧠 주요 원인들:
- 개인차: 가족 중에도 말이 늦었던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 영향 가능
- 말이 필요 없는 환경: 부모가 아이가 말하기 전부터 다 알아채주면 말할 동기↓
- 이중언어 환경: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하면 언어 혼선 가능
- 귀 문제: 중이염 등으로 청력이 약한 경우 말이 늦을 수 있음
- 발달 지연: 언어뿐만 아니라 인지, 운동 발달도 늦는 경우
- 자폐 스펙트럼 장애: 사회성, 상호작용 결핍과 함께 나타날 수 있음
2. 아이의 말은 어느 시기에 어떻게 발달하나요?
연령 | 언어 발달 기준 |
12개월 | '엄마', '빠빠' 등 단어 1~2개 사용 |
18개월 | 단어 10개 이상 사용 가능 |
24개월 | 2~3단어 연결 표현 (“엄마 물 줘”) |
36개월 | 짧은 문장 사용, 질문 가능, 낯선 사람도 50~75% 이해 가능 |
💬 위 기준보다 6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다면
→ 관찰 + 상담 필요 시점!
3. 말은 늦지만 자폐는 아닌 경우도 많아요
부모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건
👉 “혹시 자폐 아닐까?” 하는 걱정이죠.
하지만 중요한 건 다른 발달은 어떤지를 함께 보는 것이에요.
✔ 이런 경우라면 자폐보다 단순 언어 지연 가능성이 높아요:
- 눈을 잘 맞추고, 웃음이나 감정 표현이 풍부함
- 말 대신 손짓, 눈짓 등으로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음
- 부모와 놀이에 반응하고, 또래와 상호작용에 관심 있음
- 지시를 이해하고, 간단한 요청에 반응함
4. 부모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법
✅ 1) 말할 기회를 늘려줘요
-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킬 때, 바로 주지 말고 “이거 말해줄래?” 기다려 보기
- “물 줘요” 대신 “물!”이라도 소리 내면 반응해주기
✅ 2) 지나치게 대신 말해주지 않기
- 아이가 말하기 전에 부모가 다 알아서 처리해주면 → 아이는 말할 이유를 못 느껴요
✅ 3) 반복 노출과 말 따라 하기 유도
- “사과~ 사과~” 하며 눈 마주치고 웃으며 반복
- TV 대신 엄마 아빠 목소리로 말해주는 시간이 효과적!
📝 실제 부모 경험 예시
“우리 아이는 24개월이 넘도록 말이 거의 없었어요. 처음엔 불안했는데, 눈도 잘 맞추고, 감정 표현도 풍부해서 일단 언어 치료만 시작해봤어요. 6개월 지나니까 단어가 확 늘더니, 어느 순간 문장으로 말하더라고요.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서, 하루 10분씩 책 읽어주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어요.”
5. 병원이나 상담은 언제 가야 하나요?
아래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
👉 소아청소년과 또는 발달클리닉 상담을 권장해요.
✅ 24개월인데 단어 수가 10개도 안 되는 경우
✅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음
✅ 말뿐 아니라, 감정 표현이나 상호작용이 적음
✅ 몸짓(손가락질, 끄덕임 등)도 거의 사용하지 않음
✅ 3세가 넘었는데 문장 사용이 거의 없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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🟨 요약 정리
- 말이 늦는 것은 아이의 개별 속도일 수도 있고, 발달 지연일 수도 있음
- 자폐와 헷갈릴 수 있지만, 눈맞춤, 감정 표현, 상호작용 반응이 함께 중요
- 말할 기회를 늘려주고, 기다려주는 부모의 태도가 핵심
- 이상 신호가 있다면 빠른 시기에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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